어제 파마 예약을 할려고 전화를 했더니 결번이라 나온다
다시 일하시는곳에 전화해도 없는번호라네ㅋ 깜짝 놀래서 전에 문병가서 따님 핸드폰번호를
입력해둔게 생각난다 전화했더니 딸이 받는데 엄마... 이런다 입원하셨어요 ? 물으니 돌아가셨단다...
이런 ~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
왜 안 알렸어요 원망만.. 삼십년 넘게 내 머리를 만져주시던 솜씨 좋으신분 ~ 연세가 좀 있으시지만 아주 건강하시다
당신은 할수있는데 까지 이일을 하실거란다 특히나 앞머리 처리를 아주 잘하시던분 미용기술이 정말 탁월한분이다
내가 먼곳까지 다니는걸 고맙고 미안해하시던분 ~~우리 가족사진 찍을때 아이들 졸업식 입학식 결혼식때도 먼곳까지 갔다
참 인간적이신분 ..언제라도 변함이 없고 무던하신분 ...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서 맘 고생하시던분 ..시내에서 유명한
미용실을 크게 하시던분이 이제 자그막하게 당신의 놀이터처럼 편한곳에서 최선을 다 하시던모습 .. 단골 손님들이 그를 따라다닌다 ...
이렇게 내 마음이 아플수가 없다 ..입맛이 없고 당신 생각에 안타깝고 슬퍼요 .... 어떻게 보답을 할까요 ...
원장님 그렇게 가시는걸 그리 힘들게 사셨네요 .. 이제 편히쉬세요 ~~오래된 가운도 벗으시고 가위도 내려놓으세요
이렇게 마음 아파요 너무 허전하고 슬퍼요 ...많이 아파서 가신게 아니고 당신 일터에서 전선에 걸려 넘어지셔서
수술종에 깨어나지 못하시고 가셨답니다 날벼락이지요 ...
이렇게 추운날에 가시다니 ~ 편히 따뜻한곳에서 쉬시길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