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손님 배웅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죽는줄 알았다 ~ 명절 날씨가 장난이 아니넹
올해는 정말로 간소하게 맛난것만 딱 서너가지 ~~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것을 준비하는데 참 손도 많이가고 힘들다 ....
전에 남의식구가 생기지않을적엔 더러 잘못된것도 슬쩍 넘어가곤했는데 이제는 자식들 눈을 피해갈수가 없도다ㅋ
나 혼자할때는 하다가 놀다가 마냥 편하게 했건만 아이들 눈도 있고 이게 몬 시집살인지 ~~ㅎ
새콤달콤한게 먹고싶다해서 무채를 몇개 썰어서 절여놓고 깜박 밤에서야 생각이 난다 ? 어머나 !!! 내 정신 좀봐 ㅋ
빨리 바구니에 채를 받쳐두고 남편더러 꼬 ~옥 짜 달라했더니ㅎ 한주먹 집어들더니 손이 시리다고 깜짝 놀랜다 ㅎ
우리 남편은 아가인가.. 우악스런 손으로 그걸 못 만지다니 내손은 자기 반밖에 안되는데ㅎ그럼 내가 짜야되겠네 ....
남들은 대파도 다듬어주고 만두피도 늘이고 부침도 한다는데 우리 남편은 소파에 앉아 있다가 내가 간좀 봐 달라면 그게
도와주는거라네ㅋ그래도 조동으로 자란 남편이 지금은 참 많이 변했다 ?? 명절전에도 손님들 오신다고 집 치우고 ㅋㅋ
오늘 오후엔 조용히 딩굴댕굴 먹는것도 싫다 영화 보자는데 피곤하다고 거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