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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 ~~~

원앙새 2012. 2. 19. 22:39

남편은  치아가  참 좋다  씹히는걸  좋아해서 코다리 다섯줄을  바람통하는 베란다 

 햇볕이  드는곳에  걸어뒀다(  황태포보다  이걸 더 좋아한다)

5 일정도  말리면  꼬들이가된다  그걸  가위로 지느러미를  정리 하고 

 머리를  잘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다시 말린다 

말린 코다리를  살짝  쪄서  뼈를 제거하고  갖은 양념을  다시해서  재워둔다 

요즘은  봄동이래든가  움파를  살짝 데쳐서 초장하고

짜작짜작 졸인  코다리를  커다란  접시에  올려보자   근사한  음식이된다 

어제  형님이  집에서 딴 홍시를  한바구니  가져오셨네 ....

형님은  감을  참  잘 보관 하신다.....스치로폴 상자에   넣어서  그늘진곳에 

 비가 안맞도록 두신단다    난  그렇게  따라 해봤지만  

쪼굴쪼굴 할매감이 되더만  형님네는  집뜰에  감나무가  여럿있다  

단감  대봉 납작감등  감나무도  주인을  잘 만나야  인물이 나나보다 

형님은  남편이 좋아하신다고 김장때   실갈치를  송송 썰어서   하루쯤  재웠다가   김치속에  넣으신다 

갈치가  삭아서  꼬들이가 된다   시골 김치러럼  거므스레 하면서 

특이한 냄새가 난다 김장때  주신  김치를 친구 좀  줬더니  자기는  그런 김치가  맛나다나 ㅎ 

서방님께  정성이 대단하셔서  몇십년을 그리하셨단다

내  주위엔  현모양처(?) 들이  많아서  난  축에도  못드네 ㅋ 요즘 따라  지나온 날을  반성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