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앞을 알수없는 세상 ...
어제는 남편이 저녁을 먹고 온다는 문자가 도착 !! 별게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문자를 기다린다ㅎ ...
지인이 많이 아프다 나를 감동케 한 여인 ~소식은 듣고도 문병을 미루던게 여러날 ~
비도 내리고 머리는 베트콩 심란한 상황 ~전화를 했더니 재활 치료중이란다 내가 갈거라고 미리 말해뒀다
같은 서울이지만 전혀 낯설은지역이 한두군데던가 하는수없이 짐도 있고해서 택시를 탔다
봉투 챙기고 시골강정 오이장아찌 또 또 상당히 무겁다 병원은 자주가면 안되는곳...
상태가 좋지않다고 오지말라해서 아직까지 망설이다보니 마음이 무겁다 그것도 나 혼자만 오라니....
1층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 나와있다 엄마 닮아서 어쩌면 그렇게 언행이 바른지~~
내가 생각할때는 일반병실로 옮겼다길래 희망을 가지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갑자기 가느라
빽을 바꿨더니 지갑을 빠뜨렸다 차안에서 보니까 파우치안에 3만 5천원이 있다 걍 출발하기로
집에 다시 왔다갈려면 30 분이상 늦을거라 환자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병간을 쓰고 있지만 결혼 안한 딸이
고생한다 예민한 엄마가 자꾸 이것저것 딸만 찾으니 ~누구나 아프면 예민해진다 단감이 먹고싶다고 한다
이 여름에 단감이 어디에 있단말인가 나도 참 감정 표현을 못하는 사람... 둘이서 손잡고 한참을 울었다
팔 다리를 주무르고 ~머리를 짧게 잘라서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 불쌍해서 어쩌나 ... 이 환자를 위해서 내가
할수있는 일이 뭐란 말인가ㅋ 우리가 알기에는 악한 사람은 벌을 받고 바른 사람은 복을 받는다했는데
한계가 온것일까... 집에 오면서 퀵을 알아봤더니 아구야 비싸네 !! 남인데도 내 마음을 움직인 그에게 나는 많은지원을한다
쌀을 한가마 보내고 누룽지 오이장아찌를 더 보냈다 혼자 움직일수가 없으니 언제쯤 좋아질른지~~
아마 서서히 ~ 오래기다려도 좋아요 목숨은 건졌으니 더한 사랑을주세요...
열심히 재활해서 꼭 우리집에 오겠지... 참 마음 아픈 7 월 둘째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