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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나도 모르게 본성이 나온다 ....

원앙새 2012. 11. 25. 17:59

가끔  나도  모르게  이상한짓을  할때가있다    ~~

늦으막하게  세탁소를 들려  쪽파를 조금  사려고   나가니  추워서  거의 철시를 했다 

그래도  10 시까지는 장사를 해야지않을까.... 걍 올려는데  어떤분이 자기는 도라지를

까달라 부탁했는데  늦게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단다  내가  그분 사는곳을 알기에  올라가봤더니 

청국장 끓여서  식사하고  계셨다  쪽파 있어요  ? 물으니  한단 있단다   그분도 도라지땜에  기다렸지만

늦게까지  오지않아서  팔았노라고 사람들은  도매 시장에서  받아온것 보다  앉아서  다듬고  까주는걸 좋아한다 

나는 쪽파를 사가지고  두어군데  들려서  오는데  아까 도라지 부탁한 아주머니가  뭘 무겁게 낑낑 거리며  들고오신다 

쪽파 한단을  들고 오다가  아까본 분을 만났는데  저기요 하면서 ~ 급하게  뛰어서  아주머니 짐을 받았다  ?

깜짝 놀라서  괜찮다고  하신다  다행이 우리집 방향이 아닌가   둘이서 맞들고 오면서보니  나랑 비슷한년배  ....

아이들이 셋이라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줄수없어  뭘 사다보면 이런다고   늦은밤에  시래기 큰자루  한가득에 

5천원 하길래  고등어 아래 깔고  지져줄려고  샀대나  삶아서  말리는게  일이라꼬 

횡단보도 건너까지  들어다 드리고  오면서  나도  이게  팔짜지ㅎ.... 하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금방 쪽파사가지고 

온다던 사람이 늦게 오니  남편이 깜짝 놀랜다 아주 옛날에  나는 동정심에 불타는 아이였다  ㅎ

오후 늦은 시간에  어떤아이가  커다란  짐을 들고  울면서 가는게  아닌가 ㅋㅋ 나는 너무  불쌍해서  나도  같이 울면서

걔를 바래다 주기로  마음 먹고  함께  달렸다   우리집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걸  까맣게 잊은채.....

어제도  그런상황이  ㅎ 언제나 철이(지혜) 들려는지  나는 아직도 소녀다  ㅋㅋ

피곤해  죽겠어요  달랑무를  안담글수도 없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