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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 ~

원앙새 2013. 3. 26. 10:45

우리 아이들 어렸을적에는 강아지를 참 많이 길렀다  길에가다가 강아지만 보면

사달라고 앉아서 땡깡을 놔서 어쩔때는 가던곳을 포기하고 집으로 올때도 있었고 ㅋㅋ

안고 밥먹고 자고 딩굴고 온집안이 강아지 털로 난리였다 ㅎㅎ 그때는 할아버지께서 손자가

좋다면 뭐든지 사주시다보니  사고싶은것은 안사주곤 견디기가 힘들었다  아빠 엄마는 뒷전 ...

한번은 외할아버지께서 조그만 상자를 하나 가지고 오셨다  상자에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서

ㅋㅋ주먹만한 하얀 강아지새끼 스피츠라던가 ??  아이는 학교가는것도 깜박하고 강아지

밥먹이는것에만 매달리고  강아지를 상전처럼 떠받들다보니  무럭무럭 자라서 까만눈에 아주

예뻤다 기분이 좋으면 훌쩍훌쩍 뛰고  소리지르고 ㅋㅋ 난리굿을 ~ 어린애나 강아지나 어렸을적이

예쁘다  너무 자라서 억세지고 어찌할수가 없다보니 고민을 좀 했다 지인이 시골집에 키우겠다고

해서 아이들 몰래 그만  강아지를 실어보내버렸다 ....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울고불고 난리

할아버지께서 아시고 이번에는 진돗개를 한마리 사주셨다  황구라던가 ....아주 위엄이 당당하고

영리해서 화단옆 나무그늘에 매어뒀다  얼마나 빠르게 자라는지 감당할수가 없었다 ....

강아지밥을 한번에 너무 많이 줘서 상하고 얼어있고 ㅋㅋ일거리를 만들어 고생이구나 ~~

밤에도 밥그릇을 끌고 다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씬도 못하게 컹컹 !! 이걸 어떻하나 ....

개를 없애면 아이들이 울고불고 난리굿일테고 ㅋ 하는수없이 또 강아지를 한마리 사기로

육교옆에 밤송이처럼 생긴 강아지를 팔고 있었다  그때는 동물병원에서 사는줄도 모를때ㅋ

주먹만한게 입주둥이는 깜하고 약간 회색이더니 점점 노랗게 이쁜이로 변한다 ㅎ

애완견 키우기 책까지 사다가  여우짓을 안하는 딸이 애기때 밥을 많이주면 너무 자란다고  조금씩

줘야 한다면서 공기보다 작은 간장종지를 찾아왔다 ㅋㅋ 밥그릇이 너무 작다보니 맘마 한번 먹고나면 

입이 쥐가되어서 웃긴다 ㅎㅋ 뭐든지 조금씩ㅎ 강아지 구경온 이웃아이가 식탁 아래도 던져서

기브스까지하고 ㅎ ~ 소현이라는 애...